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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혁 서울행복신협 이사장 “지역사회와 상생, 서울행복신협 만들 것”
[인터뷰] 채혁 서울행복신협 이사장 “지역사회와 상생, 서울행복신협 만들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3.1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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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복신협 채혁 이사장
서울행복신협 채혁 이사장
서울행복신협 채혁 이사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서울행복신협(구 논골신협) 채혁 이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신협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채 이사장의 이번 연임 성공은 지난 4년 간 ‘폭풍성장’한 신협 발전의 1등 공신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취임 직후 855억원이었던 자산규모는 임기 말인 2024년 2430억원으로 약 2.7배나 성장했다.

지난 2022년에는 조합명칭을 서울행복신협으로 변경해 마장동에 본점점포를 신설하고 조합원 5500명의 신협으로 새롭게 도약을 시작한 것도 채 이사장의 업적 중 하나다.

특히 채 이사장은 '지역 발전이 곧 신협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서울행복신협 본점 유휴 공간도 지역사회에 아낌없이 내놓고 있다.

지하 1층은 문화센터(택견 교실), 1층은 별하 어린이집, 2층은 성동주민회 모임 공간, 3층은 1인가구 지원센터, 4층은 마장 아이꿈터 학습공간, 5층은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무실 등 사실상 모두 무료로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

서울행복신협 김세영 상무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신협은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연체율로 그만큼 경영관리가 안정적이다”며 “더욱이 채혁 이사장이 연임을 하면서 더욱 직원들 사이에서 신뢰와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채 이사장은 “지나온 4년보다 앞으로의 4년을 더욱 더 지역주민과 밀착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내 청소년 활동 지원과 돌봄사업, 문화생활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신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임을 축하드린다. 인사 한 말씀.

지난 1년 고물가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서민들이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서울행복신협이 앞으로 더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면서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난 4년 보다 더 성숙하고 발전하는 지역 신협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서울행복신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서울행복신협은 지난 1997년 11월28일 논골신협으로 설립인가를 취득해 2022년 서울행복신협으로 조합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조합원 5500명, 자산 2400억원을 달성해 새롭게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서울행복신협 임직원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범주 대리, 김대연 과장, 권소연 사원, 박보람 과장, 이연아 주임, 정복수 상임이사, 아랫줄 왼쪽부터 송재훈 사원, 김후곤 사원, 김수빈 주임, 채혁 이사장, 김세영 상무, 김은아 사원)
서울행복신협 임직원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대연 과장, 권소연 사원, 김범주 대리, 정복수 상임이사, 박보람 과장, 이연아 주임,  아랫줄 왼쪽부터 송재훈 사원, 김후곤 사원, 김수빈 주임, 채혁 이사장, 김세영 상무, 김은아 사원)

지난 2020년 취임 이후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보다 취임 당시 855억원이었던 자산규모가 임기말인 2024년 2430억원으로 약 2.7배 성장해 보다 안정적으로 금융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큰 성과다. 직원수도 5명에서 이제는 13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일조했다.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성과 중 하나다. 성동주민회를 재결성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마장아이꿈터 아이들에 대한 멘토링도 하고 있다.

마장본점 건물 문화센터에 택견교실도 열어 지역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들과의 협업도 하나 둘 성과를 내고 있다. 자활센터와 행복드림 프로젝트 사업이 대표적이다.

우리 신협에 적금을 가입하는 경우 1년 후 적금 금리의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건강한의료사협의 어르신건강지도사 양성교육사업을 전액 지원해 총 12명의 건강지도사를 양성하기도 했다.

2020년 9월 마장동에 본점 점포를 신설해 이전함으로써 기존 금호, 행당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마장동 주민들에게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하나의 성과다.

앞으로 포부가 있다면.

안정적인 조합규모의 성장발전이 첫째 목표다. 조합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조합의 자산규모를 건전하게 성장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

또 우리 지역의 많은 단체와 사회적경제조직들과의 관계도 더욱 강화시켜 나가고자 한다.

생협, 자활센터, 노인정과 같은 공동단체 그리고 요식업체 및 시장상인회 등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과 관계를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현재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장본점과 금호지점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용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겠다.

지난해 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일부 마장도축시장 상인들을 위한 파출업무의 범위를 확대해 원하는 시장내 상인들 모두가 금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어려운 지역경제 극복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어려운 지역경제 극복을 위해 우리 신협은 지난 한달 간 조합원 및 지역주민들만 가입할 수 있는 우대금리 적금상품을 개발해 판매했다.

1년 적금금리는 5.5%로 기존 적금금리에 1%를 추가 우대했으며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감됐다.

마장도축시장 상인들을 위해 파출업무도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 일과 중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다. 현재 조합의 인력 여건상 일부지역에서만 실시하고 있지만 점차 이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대출을 실행해 어려운 지역경제에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위한 대출인 상생협력대출, 대부업체의 고금리를 신협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희망가득전환대출금, 출산장려를 위한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금 등이다.

또 경제적 여건으로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매년 인근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주민센터, 어린이집, 마장아이꿈터, 노인정 등에도 후원금 및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성동자활, 평화의집과 협업해 자활참여자들의 새로운 인생설계를 돕기 위한 행복드림프로젝트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1년 목돈마련 적금을 하면 평화의집과 서울행복신협이 2개월 적금불입금 금액에 대해 후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전국 최초이고 신용불량자나 성동구 자활 참여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는 뜻깊은 사업이다.

서울행복신협이 건강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노인건강돌돔지도사 가격증반 운영을 시작했다. 

앞으로 새롭게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올해부터는 지역 청년위원회를 신설해 지역내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할 생각이다.

갈수록 지역 주민들이 노령화되어 가고 청년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내에서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나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고자 한다.

지역사회 노령화와 관련해서도 독거노인과 형편이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한 돌봄사업도 새롭게 구상중이다.

조합은 지원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공간과 인력을 구비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합원들에 대한 정보 및 요구에 취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어서 특히나 돌봄사업에 적합하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생활 활동도 지원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지역주민들은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다양하다. 조합원 관광여행 뿐만 아니라 노래교실, 강좌개설 등 다양한 주민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발굴, 계획중이다.

지역 주민들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서울행복신협은 어려운 지역 경제 극복을 위해 성동구민들만을 위한 지원사업과 신용점수에 따라 대출시 1%까지 금리인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서울행복신협은 이밖에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 제공해 조합원님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언제나 힘이 되는 상생 노력에 매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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