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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술로 싱크홀 찾는다’... 성동구, 점검 2년 싱크홀 발생 ‘0건’
‘스마트 기술로 싱크홀 찾는다’... 성동구, 점검 2년 싱크홀 발생 ‘0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9.1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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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하부 공동탐사 시행 결과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
도로하부 공동탐사 시행 결과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최근 도심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싱크홀)로 인한 주민 불안이 커지면서 각 지자체 마다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최근 종로 도로·강남 역삼동 언주역 근처 도로침하 현상이 발생했으며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인근서도 추가로 도로침하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대규모 지하 공사, 노후화된 상하수관 손상과 파손 등이 주요 원인으로 주기적인 점검과 효과적인 탐사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하공간 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동구는 이 시스템을 통해 매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 2년 싱크홀 발생 건수는 ‘0건’이다.성동구는 지난 2018년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전인 2017년 이미 싱크홀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도로 하부 공동탐사 ▲지하공간 누수 진단 등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노후 하수관로 지속 교체 등 3대 분야에 대한 예방 체계를 갖추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도로하부 공동탐사는 상·하수도관, 지하철 역사, 공사 현장, 민원 현장 등 지반침하 우려 구간을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장비를 활용해 탐사하는 것으로 공동 발견 시 즉시 복구 작업을 시행하게 된다.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5년마다 실시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성동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해 지난해 도로하부 공동탐사를 시행했다.

올해도 6월부터 11월까지 관내 61km 구간에서 도로하부 공동탐사를 시행 중이다.

특히 구는 2017년 전국 최초로 IoT 기술을 활용한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UGS)을 도입한 것에 이어 2020년부터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더욱 정교해진 지하공간 누수진단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상수도 누수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상수도 맨홀에 감지 센서를 설치해 누수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 등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누수가 의심되는 경우 정밀 탐사를 진행해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

싱크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로 전면 교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싱크홀은 주로 하수관이 낡아 파손이나 균열이 일어나고, 하수가 누수되며 주변 지반이 약해지게 되면서 발생한다.

이에 구는 노후화된 하수관을 물 샐 틈 없도록 교체해 싱크홀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침수 피해를 사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성동구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체에 들어가 현재까지 관내 하수관로 총연장 306km의 22.2%에 해당하는 68km의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했다.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하수관로를 준설해 노후화를 방지하는 등 철저한 유지 관리에 힘쓰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지하공간 안전관리를 통해 싱크홀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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