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서울시 영화산업의 통합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무로 영상센터 인근 서울영화센터가 건립중으로 유사한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예산 낭비와 비효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구미경 시의원(성동2)은 지난 3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경제실 안건심사에서, 충무로 영상센터 운영 민간위탁 재위탁 여부에 대한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구 의원은 지난달 29일 제326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서울영화센터의 부실한 사업계획을 지적한 바 있다.
이날 구 의원은 “충무로 영상센터로부터 약 370미터 거리에 서울영화센터가 건립 중이다”며 “유사한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예산 낭비와 비효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충무로 영상센터의 공간이 협소하고 영화 아카이브 시설이 지하에 배치되어 있는 바, 향후 이러한 시설은 서울영화센터로 이전해 활용할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세밀하게 확정되지 못한 서울영화센터의 운영계획 확정시, 충무로 영화센터 기능을 고려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해우 경제실장은 “내년 완공 예정인 서울영화센터와 충무로 영상센터의 효율적인 공간활용과 기능배분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을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민간위탁 동의안은 논의 끝에 1년 재위탁이 동의됐다.
구 의원은 “현재 서울영화센터는 25년 8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고민의 시간도 여유롭지 않다”며, “충무로 영상센터의 1년의 재위탁이 단순한 기간연장이 아니라 서울영화센터를 비롯한 서울시 영화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 시간으로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계획의 수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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