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 3일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구는 성수동의 특화된 도시문화 경관을 조성한 '붉은벽돌 건축물 지원사업'으로 영예를 안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고효율 및 친환경 녹색건축물을 활성화하고, 녹색 건축문화와 건설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열렸다.
장관상을 수상한 성동구의‘붉은벽돌 건축물 지원사업’은 성수동에 분포한 과거의 붉은벽돌 공장 및 창고, 소규모 주택 등을 보존함으로써 그 지역만의 고유한 매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7년 7월에는 ‘성동구 붉은벽돌 건축물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붉은벽돌 건축물의 보전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이 조례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 북측 아틀리에길 주변의 건축물 약 30곳을 대상으로 붉은벽돌 건축물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1970~1980년대 지어진 붉은벽돌공장과 창고, 1980~1990년대 조성된 붉은벽돌 주택의 보전 지원을 통해 특색 있는 ‘붉은벽돌마을’도 조성했다.
이로써 붉은벽돌 재료가 성수동의 새로운 도시경관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성수동이 다양한 세대가 찾는 매력적인 장소로 발전하게 되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구는 2023년에도 뚝섬역 남측 일대 약 28,000㎡를 추가로 ‘붉은벽돌 건축물 밀집 지역’으로 지정하고, 현재 5건의 건축물이 신청 등록되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구는 이 사업을 확대해 기존 시범 사업지였던 서울숲 북측 아틀리에길 일대에서 방송통신대 일대, 성수역 주변 카페거리까지 '붉은벽돌 건축물 밀집 지역'을 확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은 붉은벽돌 건축물이 주는 독특한 디자인과 감성으로 많은 주민을 매료시키고 있다”며 “성동구는 이러한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붉은 벽돌 건축물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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