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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천수 성동구의회 부의장,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의원 되겠다”
[인터뷰] 오천수 성동구의회 부의장,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의원 되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8.23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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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수 성동구의회 부의장
성동구의회 오천수 부의장
성동구의회 오천수 부의장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새롭게 구성된 제9대 성동구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앞으로 예정된 제281회 임시회와 제282회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구정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예산안 심의에도 돌입하게 된다.

2025년을 준비하는 첫 단추인 만큼 새로 구성된 의회가 얼마나 촘촘하고 세심하게 심의해 합리적인 예산을 편성하는 지 평가할 수 있는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지난 21일 후반기 오천수 부의장을 만나 본격 시작된 의정활동의 각오와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 부의장은 지난 8대 전ㆍ후반기와 9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내외 의회 운영을 큰 갈등 없이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며 소통 능력과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통과 협치로 여야 의원들을 조율하고 의장과의 가교역할을 중추적으로 담당해야 할 부의장으로서의 역할에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오 부의장은 “대내적으로는 동료의원들이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대외적으로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구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찾아가 직접 보고 듣고, 의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부의장으로서 각오는.

먼저 부의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구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운영위원장일 때는 의회의 전반적인 의정활동 방향을 결정하는 동시에 의회 안팎의 이견을 조율하는 업무를 하느라 동분서주했는데, 부의장의 역할은 또 다른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잘 해낼지 매일 고민하고 있다.

부의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의장을 보필하고, 의원 간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의원들 간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가교역학을 충실히 하고 의장을 잘 보필해 나가도록 하겠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성과를 꼽아본다면.

전반기에는 운영위원장으로서 의원들이 불편 없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다. 감사하게도 의원들 모두도 적극적인 자세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셨다.

실제로 9대 전반기 개원부터 지금까지 구민들의 요구와 사회적 가치를 담은 약 70여 건의 조례를 발의한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 조례, 위해해충 등 구제 방안 조례 등 시의성 있는 조례부터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조례,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 아동보호구역 운영 조례,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주택임대차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사회적 약자 배려와 구민 안전을 위한 조례가 다수 포함됐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목소리가 구정 현안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마련과 조례 제정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계속해 나가겠다.

오천수 부의장이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무지개 나눔장터를 돌며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오천수 부의장이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무지개 나눔장터를 돌며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후반기 부의장으로서 역할이 있다면.

부의장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구의원으로서의 역할, 두 가지를 모두 잘 해내고 싶다. 

먼저 부의장의 자리에서는 무엇보다 의장과 의원들 간 소통 창구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정활동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의원들 한분 한분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경청의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겠다.

또한 서로 다른 배경, 경험, 신념 등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 성동구의회 의원들이 당을 초월하여 ‘성동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개인적인 역할은 저도 한 명의 구의원으로서 늘 현장에서 발로 뛰는 생활정치의 실현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의원’이 되고자 한다.
현장에서 구민들을 만나 불편 사항과 어려움을 듣고 함께 고민해 구민 여러분께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후반기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현안은.

제 지역구인 송정동, 용답동 지역은 중랑물재생센터,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등 서울시민을 위한 기피 시설을 수용당한 채 수십년 간 지내 왔다.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바람을 수렴해 행정에 반영하고자 지난 8대 의회에서부터 구정질문 등을 통해 집행부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주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고자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에서 중랑물재생센터 내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시에서는 신재생 청정에너지 사업이라 포장하고 있지만 사업의 안정성과 환경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단순히 사업성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게다가 기존에 발표했던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및 주민 친화적 환경 조성 사업’에 반하는 것으로 서울시만 믿은 주민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주민들은 반대 투쟁에 나섰으며 저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당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현재는 사업 추진이 정치된 상태로 답보상태에 있다.

앞으로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고민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주민친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 

의원들이나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구민들과 소통하다 보면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그 눈높이에 발맞춰 성동구의회는 정책지원관을 신규 채용하고 정책지원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오롯이 혼자 담당해야 했던 의원들은 이제 정책지원관의 조력으로 집행부의 각종 사업과 예산에 대해 더 깊이 있고 전문적인 심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구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과 민원해결, 조례 제정 등의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반기 추진사항을 다시 점검하고 구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아 주길 바란다.

의원 여러분들도 세미나와 강의, 의원연구단체 활동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의원역량을 강화하고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말아 주시길 당부드린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올해는 역대 최장 열대야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끝나지 않는 더위처럼 구민 여러분들의 삶이 지치고 힘드실 때가 있으실 텐데 그런 마음을 어루만지는 생활정치, 현장중심의 민생정치로 진심을 전하는 성동구의회가 될 것을 다짐한다.

또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니 구민 여러분의 건강이 걱정된다.

성동구의회는 혹시 발생할지 모를 위험 상황으로부터 구민의 안전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늘 경각심을 갖고 주위를 살피겠다. 

후반기에도 구민의 일상에서 함께 호흡하고 동행하는 열린 의회가 되겠다.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감시와 견제, 그리고 균형을 통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지방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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