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급여 '생활임금' 적용... 최저임금 대비 2.5% '높은 수준'
시간제, 격일제 등 맞춤형 근무 가능... 종합 만족도 지속 '상승'
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대표이사 구임택)’가 설립 7주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그간 큰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당시 40여 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어르신 174명, 경력 보유 여성 등 총 227명으로 늘어났다.
시간당 급여가 최저임금 대비 2.5% 높은 생활임금 적용과 시간제 및 격일제 등 맞춤형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 역시 높다.
구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2025년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노인 빈곤, 사회보장 부담 증가, 노동력 감소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구는 초고령화 시대 사회적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지난 2017년 민관 공동출자를 통해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올해로 설립 7주년을 맞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해마다 사업 분야와 수익사업을 늘려나갔다.
현재는 ▲카페 서울숲 5개소 ▲분식점, 용비쉼터 등 자체 사업장 ▲동네환경지킴이,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 공원시설물 관리 등 각종 용역사업 ▲행정 위탁사무 등 총 4개 분야 18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업 분야가 확대되며 성장하면서 설립 당시 40여 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도 어르신 174명, 경력 보유 여성 등 총 227명으로 늘어나는 등 큰 성장을 이뤘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출자기관이자 상법상 주식회사로서 수익성은 물론 공공성까지 확보한 일자리 사업의 선도적 모델로 평가받으며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고령자친화기업 우수상(노인인력개발원장상)을 수상하기로 했다.
2019년에는 고령자친화기업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단순 일자리 증가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2023년 12월 현장근로자 총 205명을 대상으로 내부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종합 만족도 점수가 전년 대비 3.74점이 상승한 83.9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생활 만족도 분야에서는 89.17점, 근무 형태 분야에서는 87.22점을 기록하여 직장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9,860원) 대비 2.5% 높은 성동구 생활임금(1만 1,436원)을 적용해 시간당 급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시간제 및 격일제 등 맞춤형 근무가 가능한 것이 특히 어르신들의 근무 만족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신규 사업 및 자체 수익 발생 사업장을 지속 발굴하고, 추가 이윤에 따른 이익잉여금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에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구임택 대표이사는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직원들의 근무 환경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어르신들과 경력 여성들이 생활에 활력을 찾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란 생계유지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보람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지역사회 기업들과의 상생을 통해 혁신적인 일자리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어르신 특성에 맞는 양질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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