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저널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운영중인 ‘성동안심상가’가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저렴한 임대료와 장기 임대 계약은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현재 구가 운영하고 있는 성동안심상가는 총 74곳으로 이들 입주업체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임대기간 등은 물론 입주업체 대부분이 주변에 안심상가를 추천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올해 성동안심상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동안심상가’는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공공안심상가다.
시세의 7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와 최대 10년의 장기임대로 소상공인들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의 다양성 유지 및 균형 잡힌 발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성동안심상가는 젠트리피케이션 완화 목적의 ‘상권 안정형 임대상가’와 청년, 영세상인 등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창업 거점형 임대상가’를 통합한 성동구만의 독창적인 융복합형 공공임대상가로 소상공인은 물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 2월 13일부터 3일간 성동안심상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응답자의 83.3%가 임대료에 만족하고 87%는 임대기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설 및 서비스 관리 만족도 역시 주변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기업보다 18% 높은 88.5%로 입주업체의 높은 지지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기업들은 “계약기간이 다가올 때마다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 “안심상가를 필두로 전국에 이러한 정책이 널리 확산되면 좋겠다”는 등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심상가 입주 후 변화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도 참여자의 89%가 매출 및 고객, 직원 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해 안심상가가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성동구에는 2018년 1호점이 입주한 이후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총 74개의 안심상가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성동안심상가 마장청계점을 추가 조성해 2022년 마장동 먹자골목 화재로 인해 영업 공간을 잃은 상인들을 위한 대체 공간을 마련했다.
기존 먹자골목에는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주민과 지역상인 모두 상생하는 공간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성동안심상가는 공공임대상가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이자 우수 사례로 타 지자체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성동안심상가의 이용 활성화 및 입주업체 활성화를 위해 보다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주업체의 성장과 지역사회 나눔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나선다.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네트워킹 행사 등을 개최해 입주업체 간 상호 협력 및 정보 공유를 촉진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 및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안심상가는 입주업체와 활발히 소통하며, 지난 5년간 쌓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다른 지역에도 성동안심상가의 모범 사례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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